수상작 단편소설 ‘김설보의 숲’

포항 지역의 원로 작가이자 언론인인 서동훈(75·사진)씨가 제44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월간지 ‘한국소설’ 2018년 8월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김설보의 숲’이다. ‘한국소설문학상’은 한국소설가협회가 제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역대 백시종, 정을병, 이동하, 김원일, 최일남, 정연희, 김주영, 김병총, 은희경 등의 작가가 수상한 바 있다.

심사는 소설가 김지연, 채정운, 문학평론가 임헌영, 이태동, 이명재 씨가 맡았다.

수상작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소재의 독특함과 구성의 치밀함뿐만 아니라 작가의 사회역사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소설의 완성도란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는 평을 받았다.

서동훈 작가는 “나이 70이 넘어 수구초심, 고향인 소설로 돌아와 이런 귀하디 귀한 상을 안겨주신 여러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훈 작가는 경주 출생으로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와 같은해‘월간문학’에 소설 ‘까치집에 불켜고’와 ‘물방아가 멎던 날’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이후 매일신문 기자, 경북일보 논설실장, 경북매일 객원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제44회 한국소설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서울 함춘회관 가천홀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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