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시행
조망 가능한 출입구·담장 배치
원룸지역 CCTV·조도 개선

대구시는 10일 ‘대구광역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지역 전역에 범죄예방 디자인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은 도시디자인 차원에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는 범죄예방 디자인기법을 도입해, 안전한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발판이다.

실제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은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경관개선뿐만 아니라 범죄예방과 같은 크고 작은 사회문제를 탐구·해석하고 해결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서는 공공 공간에서의 자연적 감시를 강화하고 도시공간에서 개방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구, 담장, 조경시설 등을 조망 가능하도록 적절하게 배치했다.

이로써 물리적 또는 심리적으로 범죄예방을 유도하는 디자인 제안뿐만 아니라 주민들 간의 자유로운 교류 및 유대감 형성, 공공영역에 대한 지역주민의 활발한 사용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범죄예방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범죄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노후 주거지, 원룸밀집지역, 골목길 등에 대한 범죄예방 디자인 방안을 중점적으로 특화했다.

구체적으로 노상주차가 많은 골목길과 1층 필로티 구조의 원룸밀집지역의 경우 CCTV 및 조도 개선 등과 사각지대를 제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러시트 및 반사경 설치를 권장했다. 또 막다른 골목은 디자인을 통한 영역성 강화 및 화분, 텃밭 등을 배치해 거주 주민들이 직접 관리해 자생적인 범죄예방 디자인 기법을 제안했다.

대구시는 기본계획에서 제안된 디자인 기법들을 환경정비 및 도시재생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에 접목시켜 대구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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