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화학물질 제조공장서
탱크 점검 중 안타까운 죽음

지난 8일 김천 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작업 중 폭발사고로 숨진 변모(27)씨는 입사 4개월여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장설비업체 소속인 변씨는 동료 4명과 함께 2.5t짜리 저장탱크를 설치한 뒤 공기가 유출되는 소리가 나자 이를 확인하다 사고를 당했다.

황산-니켈 저장탱크(높이 2m, 둘레 1.9m)에 공기를 주입해 뚜껑 이음새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던 중이었다.

탱크 안에는 화학물질이 없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탱크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잔해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5시 23분 김천시 대광동 공업단지에 있는 환경 관련 업체 S사에서 저장탱크가 폭발해 작업중이던 변씨가 숨졌다.

이 업체는 재활용인산, 질산나트륨, 수산화니켈 등 화학물질·폐기물처리 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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