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엎친데 덮친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 김영태기자
  • 등록일 2019.01.09 20:10
  • 게재일 2019.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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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탈락자
선정 기준 등 공개하라며 반발
폭행 사건 연루 예천군의원
한국당 탈당 불구하고
지지율 상승세에 ‘찬물’ 우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 중인 ‘재앙적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현장을 방문해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 중인 ‘재앙적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현장을 방문해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 비대위 측이 인적쇄신을 위해 실시한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상당히 반발하고 있다.

예천군의회 군의원의 해외연수 가이드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해당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했지만 파장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자칫 최근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되기 시작한 당 지지율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협위원장 공모의 경우 한국당 조강특위가 경북 2개 지역과 대구 1곳 등 모두 3곳에 대해 오는 10∼12일 공개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 후보자를 선발한다.

그러나 공개오디션으로 거론된 지역의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하게 될 인사들은 적게는 7명, 많게는 8∼9명에 이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탈락자들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공개오디션에서 탈락하는 후보들은 한결같이 한국당 조강특위가 특정후보를 낙점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며 이번 공개오디션 후보자 선정 기준과 탈락 기준의 공개를 요구하는 등 심하게 반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당협의 경우에는 이번 공모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인적쇄신 대상으로 배제된 것이 아니라 특정인사의 낙점을 위해 재공모까지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의 이유가 인적쇄신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공개 오디션 후보의 면면을 보면 철새정치인 후보를 낙점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또 공개 오디션 역시 지원자 간의 상호 토론과 조강특위 위원들 간의 질의응답 등을 위주로 실시한다지만 결국에는 특정 인사를 위한 들러리를 서는 것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공개오디션 점수 배점이 조강특위 위원들이 100점 만점에 60점을 평가하고 나머지 40점을 평가 위원들이 정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즉 조강특위 위원들이 일방적으로 특정 인사에게 높은 점수를 주게 되면 많은 수를 차지하는 평가위원의 점수는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없게되는 경우도 생간다는 점이다.

반발이 늘어나면서 한국당 당협위원장 후보자가 선정된다 하더라도 그동안 한국당 비대위 측이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을 대변하는 참신한 인물을 등장시키겠다고 언급한 내용과 배치될 경우 일부 인사 낙점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예천군의원 해외연수 시 가이드 폭행건의 경우 군의원들은 이번 연수에서 사용한 경비를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의실천 예천군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1일 예천상설시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키로 했다. 해외연수에서 물의를 일으킨 해당 의원은 지난 4일 한국당 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한국당 소속이었던 점이 악재가 되고 있다. 여기에다 무소속의 모 군의원은 이번 해외연수에서 접대부가 있는 술집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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