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김치·안동사과 등
새해 들어 캐나다·대만 수출
올해 29억 투입, 수출증대 박차

[안동] 안동시가 새해를 맞아 지역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동시는 서안동농협 풍산김치의 일본, 캐나다 수출(지난 4일)을 시작으로 10, 11일 대구·경북농협에서 안동사과 26t을 대만에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의 농산물 수출은 계속해서 감소추세를 보여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저온과 폭염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국내 농산물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른 수출실적도 전년 대비 10% 정도 감소한 2천550t에 614만5천 달러로 매우 저조했다.

시는 이 같은 수출 실적 감소를 증가세로 바꾸기 위해 올해 29억9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안동시는 △수출 물류비 8억1천만원 △수출장려금 8억원 △수출경쟁력제고사업 9억3천만원 △수출농자재지원 1억7천만원 △수출포장재지원 1억2천만원 △해외 판촉행사지원 1억6천만원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는 수출 농가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고 국내 수요 증가와 가격안정을 위해 수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방침이다.

안동시의 주요 수출 품목은 신선농산물의 경우 사과, 멜론, 새송이버섯, 단호박, 배, 서류(고구마, 감자), 화훼(백합), 딸기, 쌀 등 1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이중 사과가 30%로 가장 많다.

가공식품으로는 김치, 마가공품, 두부, 고춧가루, 장류, 참기름 등 6개 품목으로 이 가운데 김치가 30%를 차지한다.

주요 수출국은 대만, 일본, 홍콩 등 20개국이다. 신선농산물은 주로 동남아 지역에, 이중 대만이 22%를 차지하고 있다. 가공식품은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이 18%로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다.

이종원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고품질의 안전농산물 생산과 수출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농업회사법인 (주)애플진이 지역 최초로 러시아에 사과와 배를 각각 15t씩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올해 더욱 많은 물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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