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靑 2기’ 참모진 인사 단행

청와대는 8일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같은 수석비서관급 인사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복수의 인선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노 대사와 강 전 의원, 윤 전 논설위원을 각각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노 대사를 비롯해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복수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원조 친문’으로 평가받는 노 대사를 내정했다. 충북 청주 출신의 노 신임 비서실장은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3선의원 출신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과 주중대사를 역임했다.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강 전 의원은 전남 고흥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후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역시 ‘친문’인사로 꼽힌다.

국민소통수석에 내정된 윤 전 논설위원은 서울출신으로 서라벌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MBC 노동조합 초기 멤버로 활동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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