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최근 박종철 예천군의회 부의장 등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하고 술집 접대부를 요구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박 부의장 등의 부적절 행위에 대해 당 윤리위 회부를 지시했으나 박 부의장이 이미 탈당한 상태로 윤리위 회부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부적절 행위자는 없었는지와 정당법상 탈당계 제출 시 정당은 이를 수용 처리할 수밖에 없어 자체 징계를 추진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또 사무총장과 윤리위원장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예천군의회 의원 9명과 직원 5명 등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다녀왔으며, 연수기간 중 박모 군의원은 버스에서 가이드를 폭행하고 권모 군의원은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안내를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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