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대구 갤러리 H

한상윤作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오는 28일까지 2019년 새해 첫 전시로 ‘돼지 작가’로 불리는 한상윤 팝 아티스트의 개인전‘행복한 돼지’전 을 개최한다.

한상윤은 일본 유학 시절 겪었던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지금껏 ‘돼지’를 주제로 작업해오고 있다. 현실 속의 현대인들이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즉, 그에게 돼지란 ‘현대인들의 물질적 욕망 그 자체’를 표현하는 소재였다. 이처럼 풍자와 비판으로 시작된 돼지는 이왕이면 세상을 즐겨보자는 의미에서 긍정의 매개체로 전환됐으며, 현대인들이 짊어지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고 싶은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의 화면 속 돼지는 나, 가족, 친구, 연인 등으로 의인화돼 유쾌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한 밝고 화려한 색채와 붓 터치가 강조된다. 이렇듯 익살스럽고 유쾌한 돼지들이 가장 먼저 관람자의 시각을 사로잡는 가운데 한상윤 특유의 유머와 흥겨운 느낌을 전달한다. 이것이 바로 한상윤의 돼지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이유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 작품을 기반으로 시대풍자에서 출발한 한상윤 작가의‘행복한 돼지 시리즈’2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상윤 작가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1기를 졸업, 일본 교토세이카대학교 예술대학과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국대 한국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30여 회의 개인전을 포함해 수백 차례의 전시를 열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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