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14개 읍·면으로 운영 확대

[안동] 안동시가 버스가 다니지 않는 농촌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행복택시’ 운행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행복택시는 2017년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해 현재 14대가 7개 읍·면 52개 마을을 오가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한 달에 한 번 시에서 받은 이용권에 1천원을 더 내면 행복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초과 금액은 안동시가 부담한다. 지난해까지 안동시 행복택시는 8천300여 차례 다녔고 이용한 주민은 1만1천300여 명에 이른다.

버스를 타기 위해 1㎞나 되는 버스 승강장까지 걸어가야 했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행복택시는 오지·벽지 마을 등 교통취약지의 다양한 수요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체계 분석 및 행복택시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을 시행, 그 결과에 따라 올해는 14개 읍·면으로 행복택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비를 포함해 10억원을 투입, 현재 상주 택시가 없는 7개 면에도 행복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행복택시는 수요가 많지 않은 농촌 버스를 대체해 예산 절감에도 기여하고 주민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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