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돌
상징물 설치·드라마 제작 등
7개 사업 8억3천여만원 투입

경북도가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이끈 경북인의 역할과 위상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한 7개 사업에 총 8억3천9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상징물 설치(3억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라디오 드라마 제작(2억원) △영해 3·18독립만세의거 문화행사 지원(8천500만원) △광복회원 행사용 의복 지원(7천400만원)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 그리기 전시 행사(6천만원) △대형태극기게양대 설치(4천500만원) △학술대회 개최(7천500만원) 등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 안동에 호국선열들을 기리는 대표적인 상징물이 없다는 지적에 도는 3억원을 들여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에 독립운동과 나라 사랑 정신을 함축하는 3·1운동 기념상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2억원을 들여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아들, 손자 등 가족과 임청각을 둘러싼 경북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삶을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방송한다.

도내에서 가장 치열했던 만세운동으로 평가받는 ‘영해 3·18독립 만세 의거’를 재조명하고자 도는 5천500만원을 투입해 학술포럼 등 문화기념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독립 운동가 후손의 사기진작을 높이고자 국가기념일에 착용하도록 광복회원들에게 행사용 의복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이동 발자취를 따른 독립운동 유적 그리기 및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또 문화행사와 연계해 나라사랑의 상징인 태극기를 부각할 수 있는 태극기 게양대 설치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나라가 국난에 처할 때마다 그 중심에서 나라를 구한 호국의 마지막 보루로 책임을 다해 왔다”면서 “이러한 선열들의 희생과 공훈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새로운 선양사업 발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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