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희 대구교육감 신년 기자간담회
교실수업 큰 변화 가져올 듯

“6개월 동안 교육현장을 다니면서 시민과 교육가족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새 교육정책에 반영했습니다”

강은희<사진> 대구시교육감이 7일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미래역량교육의 밑그림과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면서 밝힌 소회다.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은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는 비전과 이를 구현하고자 미래역량 함양, 다품교육, 학교자율성 강화, 따뜻한 교육공동체의 4가지 전략을 설정했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도록 15개의 중점과제와 54개의 실천과제를 체계화해 미래역량교육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로써 대구지역 교실수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은 특히, 국제인증 교육과정(IB), 초등학교 놀이학년제, 미래교실 리노베이션, 상상제작소 등을 도입함으로써 정형화된 수업과 공간에서 벗어나 미래형 수업과 창의적인 학습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1수업 2교사제 운영, 뇌과학적 두뇌사고기반 진로학습코칭센터 구축, 대입내비게이션 및 진로진학센터 등 맞춤형 진로·학습코칭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꽃 피우며, 초·중학교 무상급식, 우선배려학생 지원, 돌봄교실 확충 등 모두가 행복한 다품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즐겁게 배우고 신명나게 가르치는 교실수업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인증 교육과정(IB), 기초·기본학력 신장, 교원업무경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IB는 핵심 개념 탐구 및 학문 간 유기적 통합을 통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과정이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관심학교 20곳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관심학교와 후보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연수 및 컨설팅 등을 통해 교원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기초기본학력 신장을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우선 학습부진학생과 심리·정서적 부적응 학생의 학습활동을 지원하고자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한다. 지난해 1수업 2교사제를 시범운영한 결과, 과제 수행력 및 성적 향상, 정서적 안정감, 교사와의 관계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올해는 100곳의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실수업 개선과 함께 선생님들이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 학교 선택제, 정책사업 일몰제, 매뉴얼 보완 등 관행적인 업무를 통·폐합해 교원의 행정업무를 30% 덜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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