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만장일치로 유치 성공
2012년 이어 두 번째 쾌거

대구시 관계자가 6일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위원회의 위원들을 대상으로 2021년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 유치전을 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오는 2021년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nternationalChildren’s Games·약칭ICG)’의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위원회에서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구시를 2021년 ICG개최지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ICG집행위원장은 “유치의향을 밝힌 이스라엘, 중국, 대만, 멕시코 등 5개국의 현장조사를 거쳐 대회 개최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대구에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는 지구촌 최대의 청소년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ICG는 지난 1968년부터 정치, 종교, 인종을 초월하여 만 12~15세의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우호를 증진하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해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회까지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1990년 IOC공인대회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유럽에서 가장 많은 41회 대회를 유치했으며, 아시아에서는 태국과 바레인, 대만에서 각각 2회씩 개최했다. 대구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다시 개최하게 됐다.

앞서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ICG 토르스텐 라쉬 위원장 일행이 경기장, 숙소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쳤다.

2019년 러시아 우파, 2020년 헝가리 케치케메트에 이어 열릴 2021년 대회는 7월 초에 6일간 열릴 예정이다. 경기종목은 육상, 수영, 태권도 등 8개다. 선수촌은 계명대 기숙사를 사용하며, 대구스타디움과 두류수영장 등을 활용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서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와 청소년 육성에 큰 역할을 하게 돼서 기쁘다”며 “빅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대구·경북에 활기가 넘치고, 대구·경북의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ICG총회도 대구에서 열린다. 총회는 4년주기로 개최하며, 총회에서는 ICG제규정의 개정과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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