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선정 등
수 백억대 사업비 확보로 주민생활·복지증진 내실 다져
청송사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입지 굳히기도 성공
“올 한해는 주민참여형 공동체 조성사업에 역점” 계획 밝혀

윤 군수(오른쪽)가 K-water와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윤경희 청송군수가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군민의 다양한 삶 속으로 뛰어든 지도 반 년의 시간이 흘렀다.

윤 군수는 취임 이후 군민의 실질적 행복을 위해 기회를 찾아 다녔고, 그 결과 농업·복지·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가시적인 성과와 군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의 청송군은 경상북도 및 중앙정부와 소통해 국비를 확보, 신사업 발굴 등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농림식품축산부가 주관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중 6개 사업이 선정돼 총 202억원(국비70%, 지방비30%)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해를 정리    하고 2019년 계   획을 밝히는 윤 경희 청송군수.       /청송군 제공
지난해를 정리 하고 2019년 계 획을 밝히는 윤 경희 청송군수. /청송군 제공

이 예산은 일반농산어촌분야의 군 역대 최대 금액이다. 윤경희 군수는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농촌지역개발사업은 낙후된 지역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 건설에 기여할 것”이라며 “확보된 사업비를 주민 생활편의 및 복지증진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경부 공모사업인 ‘2019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2019~2023년 5년간 총사업비 250억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을 확보했다.

군은 향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노후 상수도를 정비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주민편익 증대와 보건위생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남북농업교류협력사업은 남북정상회담 및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이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활성화를 합의하며, 경제·행정·문화·체육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청송군이 준비하고 있던 청송사과의 북한 진출에 촉매제로 작용할 듯하다.

이런 성과를 필두로 군은 농산물 공동경영체 육성과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청송농협과 능금조합에 대한 산지유통시설(APC) 지원 등 여러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 농산물의 유통경쟁력을 높이며 농업 분야에서도 성공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5일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청송사과 맛보세요!’ 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청송사과 홍보요원 150여명은 입장객 수만큼 청송사과를 준비해 현장에서 무료로 나눠줬다.

홍보 효과는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다. 사과를 맛본 사람들이 우후죽순 개인 블로그와 SNS 등에 후기를 올린 것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 최대 농산물 도소매장인 서울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지역 농협들과 함께 청송사과 홍보 판촉행사를 펼쳐 대표 브랜드 입지 굳히기에 성공했다.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청송사과축제’에서 윤 군수가 농악공연 참가자들과 함께 꽹과리를 치며 신명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송군 제공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청송사과축제’에서 윤 군수가 농악공연 참가자들과 함께 꽹과리를 치며 신명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송군 제공

윤 군수는 “발로 뛴 홍보 효과가 피부로 금세 와닿은 것처럼 앞으로 청송사과를 찾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청송사과의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는 사과축제의 명칭을 ‘청송도깨비축제’에서 ‘청송사과축제’로 변경했다. 청송읍 월막리 소재 용전천변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사과축제 기간 동안엔 야간 축제장도 개설됐다. 군민들과 관광객 등 약 20만명이 축제장을 찾아 축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또 청송군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수익형 관광모델을 구축하고자 제2회 추경에서 ‘골프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에 대한 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지역경제에 유익하고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거양득 효과를 불러 올 수 있게 됐다.

한편으로는 지역 실정에 맞는 노인·여성·아동·청소년·장애인·다문화가족 등 분야별 복지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군민 복지 분야 서비스를 끌어 올렸다.

또 고령화 사회에서 점점 증가하는 치매의 예방과 효과적 관리를 위해 청송군 치매안심센터를 건립해 치매노인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사업비 145억원의 청송읍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완공해 에너지 복지도 향상시켰으며, 일제의 잔재로 남아있던 ‘부동면’ 명칭을 ‘주왕산면’으로 변경하는 행정절차를 밟아 지역 인지도 향상은 물론 관광객 증가를 통한 소득 향상도 꾀하고 있다.

청송군은 황금돼지의 해 2019년에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절감해 재정 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자 주민참여형 공동체 조성사업에 역점을 둔다.

윤 군수는 “군민의 행복 실현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군정을 펼치기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육성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복지, 수익형 관광모델 구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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