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경산시·의회 새해 구상

3선의 최영조 경산시장과 4선의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이 이끌어 가는 2019년 경산 시정이 장밋빛 기대만 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10개 교의 대학에 청년인구가 30%를 넘어가는 등 발전가능성은 높고 무궁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발전 가능성을 현실화시키고자 양 기관의 수장은 고심하고 시민을 위한 최상의 방법을 찾고자 새해 벽두부터 마음을 다잡고 있다. 서로의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영조 경산시장과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의 새해 시정 구상을 정리했다.

 

최영조 시장

 

‘희망경산 10년 대계’ 7개 과제 역점 추진
자연·사람이 공존하는 청색기술산업 개척
청년 창업 자유구역 지정 넉넉한 일자리 창출
과수품질현대화·6차 산업화로 농촌 새바람

 

 

“지난 6년간 숨 가쁘게 열심히 달리며 많은 땀을 흘렸지만, 지금까지 흘린 땀보다 앞으로 흘릴 땀을 더 생각하게 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올해도 사심 없이 열심히 일하는 시장으로서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시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희망경산 10년 대계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전진할 것을 1,200여 공직자와 함께 굳게 약속드린다”는 최 시장의 시정목표는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 경산’으로 이는 지난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변함이 없다.

최 시장의 마음가짐은 2019년 사자성어인 ‘극세척도(克世拓道)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극세척도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 경산’을 바탕으로 매년 시정의 운영방향이 결정되었고 2019년 시정 운영방향은 ‘희망경산! 더 큰 미래를 향한 도약’으로 △더 큰 경산의 힘! △성장 도약하는 희망경산! △더불어 행복한 경산! 이 추진방향이다.

미래 먹을거리 산업과 조화로운 도농 균형발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기반, 지역밀착 생활인프라 구축으로 나날이 증가하는 행복지수를 목표로 올해 추진되는 역점 추진과제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경산 10년 대계’ 등 7개 과제다.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경산 10대 대계’는 4차산업 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선도해나가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청색기술 산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둘째 과제는 맞춤형 직무교육과 창업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청년창업 자유구역 등으로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넉넉한 일자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다.

셋째 과제는 청정과 공존이 어우러진 도심환경을 조성하고 과수 고품질 현대화 사업 등 6차 산업화를 통해 농촌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도시와 농촌의 조화 ‘풍요로운 희망경산’이다.

넷째 과제인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는 인구 40만의 명품 자족도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며 남북 축을 연결하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을 본격 추진해 획기적인 지역균형 발전을 이끌어 내고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다섯째 과제인 △일상에서 즐기는 품격있는 문화체육 도시로 압독국의 독창적이고 찬란했던 향토역사의 맥을 잇고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4월 지역에서 개최되는 제57회 경북도민체전과 생활체육 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산의 위상을 떨친다.

여섯째 과제인 △따뜻한 복지, 함께하는 공동체와 일곱째 과제인 △소통·공감의 시민중심 행정으로 사회적 약자의 버팀목이 되도록 예산을 집행하며 보건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조성, 청소년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한다.

또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행정, 세원확충과 국비확보, 정책 사업을 전담하는 기획재정국의 신설로 일과 성과 중심의 조직을 개편했다.

최영조 시장은 “기대와 설렘, 꿈과 희망을 품고 맞이한 2019년 새해에는 모든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며 “지난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2018년 지방재정개혁 대통령상 수상’과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국무총리 표창’ 등 총 38개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경산시의 1천200여 공직자는 일신 우일신(日新 又日新)의 자세로 2019년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마지막으로 “더 큰 경산, 더 큰 미래’를 향한 희망찬 여정에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수명 의장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구현’위해
소통·현장·시민중심 활발한 의정활동 전개
시정 전반 감시·견제 통한 민의 대변과 함께
시정 동반자적 역할로 지역경제활성화 모색

 

 

15명의 시의원 중 10명이 초선인 경산시의회에서 4선을 자랑하며 제8대 전반기 의장을 맡은 강수명 의장의 2019년도 바람은 “공정한 세금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주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행정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즐겨 사용하는 사자성어가 ‘초지일관(初志一貫)’인 강 의장은 “기해년 희망찬 새해를 함께 맞이하게 되어 기쁘고 지난해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린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한 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지난해 7월 새롭게 ‘시민행복’에 주안점을 두고 출범한 제8대 경산시의회가 슬로건으로 삼은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부응하는 소통중심과 현장중심, 시민중심의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시민 여러분이 보기에는 미흡할지도 모르겠지만, 경산시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을 강화하고 의정 활동에 필요한 실무적인 지식습득을 위해 전문교수를 초빙해 의정연수를 시행하는 등 의원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다.

경산시의회의 활동이 시민 모두를 만족하게 하지는 못했겠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원들은 시민의 소리를 듣고자 노력하고 작은 민원을 해결하려고 열심히 움직였다고 자부한 강 의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경산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시정운영 전반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민의를 대변하고 시정의 동반자적 역할을 최우선으로 감시와 견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집행부와 힘을 모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시민을 위한 최적의 안을 마련해 칭찬을 받고, 믿음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침체된 경기로 광야와 같은 시기에 시간만 변하는 것이 아닌 의식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는 강 의장은 15명의 경산시의원이 정당을 달리하고 생각하는 바가 달라도 원대한 꿈과 깊은 생각으로 훗날을 생각하는 원모심려(遠謀深慮)의 정신으로 희망찬 내일을 맞이하고자 2019년 최선을 다하며 뜻을 모으기에 앞장설 것도 약속했다.

새로운 미래의 준비가 시민행복과 직결되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보다는 다가오는 내일을 위해 계획하고 실천하는 원모심려의 정신으로 창조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며 계속되는 경기침체 때문인 고용부진과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이 소비위축과 서민들의 생활 압박으로 이어지는 면에서는 경산지역도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계속되는 국가 경제의 위축으로 지역경기는 침체되고 청년 일자리 부족, 저출산 등 어려움이 많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한 4차산업 혁명과 청색기술을 주축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꿈이 있는 도시, 사람이 몰려오는 풍요로운 경산을 만드는데 시민과 경산시의회가 함께하겠다는 것.

특히 4월에는 300만 도민의 축제인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설렘과 꿈을 가지고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경산을 찾는 도민을 따뜻하게 맞이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경산시가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경산시의회는 민생의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감동으로 다가서고자 변함없이 노력하겠다”는 강 의장은 “열려 있는 의회, 의장실로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하니 시민 여러분의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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