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의원은 최고위원 도전

주호영 국회의원, 김광림 국회의원
주호영 국회의원, 김광림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2·27 전당대회 출마를 조만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후로 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주 의원 측 관계자는 3일 “전국위원회가 17일로 연기됨에 따라 18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지만 경쟁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앞당길 경우 15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오는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하고, 17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주 의원은 대구·경북(TK) 위기론을 거론하며 TK대표주자로 당권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왔다.

지난 2일 TK시도당 신년교례회에서 주 의원은 “우리끼리 싸우다가 정권을 넘겨준 기억이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선 싸우지 않고 공정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를 이대로 두면 큰일난다”며 “목숨을 걸고 나라를 바로잡는데 한몸 던질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 한 셈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주 의원 측은 당대표 선거 준비 캠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권 도전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건물을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 의원 측이 계약한 건물은 선거 명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편, 경북의 김광림(안동) 의원도 예결위원장과 최고위원을 놓고 저울질 한 끝에 최고위원 출마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 한 관계자는 “고심 끝에 최고위원에 도전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수의 심장으로 TK정치권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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