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 2019년 신년인사회
경쟁력 강화·지원에 중점
변화하는 경제환경 극복해
환동해 중심도시 조성 결의

3일 포항상공회의소 2019년 신년인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화두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였다.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하나되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김재동 포항상의 회장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포항상의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패러다임 속에서 대내외 어려운 환경 극복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및 지원에 중점을 두고 지역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올해 사자성어를 동필유성(動必有成)으로 삼고 역동적 행정을 펼쳐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며 “2017년 11월, 2018년 2월 잇따라 발생한 대형지진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지금까지 잘 극복하고 있는 만큼 모든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한다면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진복구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집중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상공인들이 기해년 새해에도 지역경제에 힘찬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행사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새해에도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 경북도는 뼈를 깎고 태를 바꾸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각오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청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 지역경제가 힘을 잃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해 국내 경제 어려움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우직한 뚝심을 살려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우리 모두가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다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재 국회의원은 “포항이 살아야 경북이 살고 대한민국이 산다”며 “도전과 극복의 자랑스러운 DNA를 지닌 포항시민들의 힘을 바탕으로 또다시 도전에 나선다면 2019년을 기회의 한 해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작년은 미래가 보이지 않아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상공인들께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생각으로 점점 꺼져가는 성장엔진에 파란불을 켜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석호 국회의원은 “얼마 전 포항 중앙상가를 우연히 방문하게 됐는데 거리는 시민들로 북적거렸지만 문을 닫은 상가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여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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