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포항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체육교실-배구클리닉 교실’에 참여한 포항시체육회 여자실업배구팀(감독 김은혜) 선수들과 포항양덕초등학교, 포항여자중학교 학생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체육회 제공
포항시체육회가 차세대 체육인 리더 양성을 위해 ‘찾아가는 체육교실-배구클리닉 교실’을 운영했다.

3일 포항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포항시체육회 여자실업배구팀(감독 김은혜) 소속 선수 10여 명이 지역 초·중고생 20여 명과 함께 특별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학생들에게 배구 기본기부터 고난이도 기술까지 다양한 운영 기술 등을 지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포지션별로 전문기술을 시연하거나 지도하기도 했다. 포항양덕초, 포항여중 학생들은 선수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하나둘씩 따라하면서 몸에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배구 클리닉교실에 참여한 하서연(16·포항여중) 양은 “전국에서 소문난 전문실업팀 언니들을 실제 보면서 같이 운동을 하니 나도 커서 언니들처럼 훌륭한 배구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함박 웃음을 보였다. 김윤혜 감독은 “앞으로도 지역 배구 엘리트 선수를 비롯한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배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클리닉 프로그램을 구성, 보급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실업배구팀의 강자인 포항시체육회 실업배구팀은 2017년 전국체전과 한국실업배구연맹전, 경북도민체육대회 등에서 전국규모 대회 3관왕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전국 여자실업 배구계의 강자로 경기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포항시체육회는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지역 체육 꿈나무들을 초청해 이날 포항실업배구팀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시 체육회는 앞으로도 지역 체육교육 발전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및 활성화할 예정이다.

문충국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배구 클리닉을 통해 지역 유소년들이 배구선수로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더불어 포항시체육회 소속 종목별 실업팀도 지역체육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학생선수 발굴 육성과 함께 생활체육 활성화 및 보급에도 많은 행정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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