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변천 천연 스케이트장 인기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2월 6일까지 무료로 운영
눈썰매장서 추억 만들기도

영양군 무료 천연 스케이트장에서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 /영양군 제공
[영양] 전국 최고 빙질을 자랑하는 영양군 무료 천연 스케이트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28일 개장 후 새해 첫 휴일을 맞은 스케이트장은 한낮에도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렸지만, 추위를 잊은 방문객들이 겨울 스포츠의 꽃 스케이트를 즐기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양군 무료 스케이트장은 일월산에서 발원하는 반변천의 수려한 자연이 그대로 묻어나는 천연 스케이트장으로, 빙질이 우수하며 얕은 수심으로 안정성이 높아 겨울철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무료 스케이트장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며 오는 2월 6일까지 운영한다.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트(피겨·스피드스케이트), 얼음썰매, 얼음 자전거, 얼음 킥보드, 얼음 열차 등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꽁꽁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인공눈을 만들어 스케이트를 잘 타지 못하더라도 스케이트장을 방문해 즐길 수 있도록 눈썰매장도 함께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영양군 체육회 직원들이 상시 상주해 스케이트 및 용품을 점검하고 사고예방 활동을 펼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말이면 청송, 안동 등 인근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아이들과 동행한 부모들은 “옛날 추수한 논에 물을 채워 만든 스케이트장에서 발에도 맞지 않는 녹슨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을 지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료 스케이트장 운영을 통해 군민과 영양군을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겨울철 휴식 공간과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안전한 스케이트장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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