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꼭 가봐야 할 관광지
4회연속 선정 ‘쾌거’

[안동]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의 미소 하회탈’이 처음 만들어진 하회마을은 8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면서 2010년 7월 31일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물돌이동’ 하회마을은 발길 닿는 곳마다 전통의 아름다움이 물씬 배어나는 곳이다.

수백 년의 세월이 깃든 160여 채의 기와집과 210여 채의 초가가 보존되면서 아늑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1999년 72회째 생일을 맞아 하회마을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을 다녀갔다.

영국 여왕은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고 극찬했다. 하회마을의 탁월한 가치가 세계적인 이목을 끈 순간이었다.

이후 각국 주한대사는 물론 부시 전 대통령 부자도 2005년, 2009년 연이어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2017년 10월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추석 연휴에 하회마을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하회마을은 올해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회마을은 방문객 센터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하회마을의 4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 선정과 함께 올해는 영국 여왕 방문 재현 행사를 통해 세계 속에 빛나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1천만 관광도시 안동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한국관광 100선은 직전에 선정된 한국관광 100선 평가, 지자체 추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2배수의 예비후보 발굴 후 서면평과 및 현장평가, 최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4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은 안동 하회마을을 비롯해 서울 5대 고궁, 남산N서울타워, 수원 화성, 양평 두물머리, 설악산, 춘천 남이섬, 단양팔경, 태안 안면도, 공주 백제유적지(공산성, 무령왕릉), 전주 한옥마을, 순천만습지, 보성 녹차밭, 부산 태종대, 대구 근대골목, 울릉도&독도, 불국사&석굴암, 창녕 우포늪, 진주성, 합천 해인사, 한라산, 올레길, 제주 우도 등 23곳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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