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019년도 구미시정 구상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장세용 구미시장과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미래를 향한 노력에 시민들이 함께 해줄 것을 부탁했다.

장세용 시장은 “올해는 구미시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는 해이자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할 시기”라면서 시민들로부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구미를 좋은 방향의 변화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장 시장은 “이제 지난 영광은 뒤로하고 2019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근 의장 역시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회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이제는 대기업 의존형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임을 표명하기도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

 

지역공단 경쟁력 확충·보편적 복지체계 구축 등
7대 역점시책 마련, 2019년 시정추진에 반영키로
원평동 일원 도시재생 추진… 금오시장 등은 확대
5공단 분양 위해 임대산업용지 3만평 우선 공급

“2019년, 앞으로의 구미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이같이 말했다.

장 시장은 “지난 2018년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던 격동의 한 해였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보았던 한 해였기도 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자리에서 구미를 굳건히 지켜주신 시민들과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구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기업인과 근로자 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9년은 구미시에 중요한 전환점이자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할 매우 중요한 해”라며 “민선7기 구미시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실상의 첫 해이자, 앞으로 10년 구미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원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들은 저에게 변화와 혁신을 요구했다. 비록 6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는 시민들의 격려와 질타 속에서 구미의 희망을 보았고 변화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시민들로부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구미를 참 좋은 변화로 이끌고, 행복한 구미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이어 “구미는 그동안 해마다 9년으로 끝나는 해에 의미 있는 일들이 많았다”며 “올해가 황금돼지의 해인 만큼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고 일어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구미는 9년으로 끝나는 해에 의미 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

지난 2009년에는 구미국가산업5단지 조성을 시작했고, 도심 속 생태보존지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산샛강 생태공원도 첫 삽을 떴다.

20년 전인 1999년에는 LG디스플레이의 모체가 되는 LG필립스 LCD가 공식 출범하며 구미공단의 역사와 함께했고, 단일공단으로는 최초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989년은 구미와 함께 휴대전화 신화를 만든 삼성이 구미에서 휴대전화 생산을 시작했고,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역할을 해 온 구미문화예술회관이 문을 열기도 했다.

1979년에는 구미시 청사가 준공해 구미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50년 전인 1969년에는 구미시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장 시장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듯, 구미에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지난 영광은 뒤로하고 2019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이를 위한 7대 역점시책을 마련해 2019년 시정추진에 반영했다.

7대 역점시책은 △산업구조 혁신을 통한 구미공단 미래 경쟁력 확충 △노동이 존중받는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 구현 △도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추진 △함께 만드는 문화,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체육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보편적 복지체계 구축 △로컬푸드 활성화, 더불어 잘사는 농업농촌 △소통과 참여 확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 등이다.

특히, 원평동 일원의 도시재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금오시장과 선주원남, 1공단 등으로 도시재생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KTX 구미역 정차를 추진하고, 신교통수단 도입,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도심과 지역경제와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해 임대산업용지 3만평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입주업종을 7개에서 1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조성원가 절감을 통한 분양가 인하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5G 테스트베드, 홈케어가전 혁신지원센터, 국방 단종부품 시범사업 등을 통해 미래 8대 신산업 중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업지원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현장소통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중소기업 R&D 역량 강화 및 현장중심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앞으로 10년 구미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길에 43만 시민들이 함께 해 주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면서 “새로운 역사를 열어 가는 대망의 2019년, 더 큰 희망과 행복이 있는 새로운 구미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금돼지의 풍요로운 기운으로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구미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대기업 의존형 산업구조 혁신 앞장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신산업 육성 기반 확보
기업현장소통協 등 현장 중심 지원체계 구축
KTX 구미역 정차 위해 집행부와 노력할 것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회가 되겠다.”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의 첫 마디다. 김 의장은 새해에는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의회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8년 7월 새롭게 시작된 제8대 구미시의회가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를 돌아보면 6.13 지방선거, 남북정상회담, 100여년만의 기록적인 폭염, 최저임금인상, 비정상적인 집값폭등 등 유난히도 대내외적으로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고, 불투명한 경제여건 속에 사회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우리 구미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위기들을 잘 극복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구미시의회는 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민의를 대변하는 주민 대표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3만 시민의 생활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수도권이전 반대,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지방분권 개헌 천만인 서명운동 추진 등 각종 현안에도 적극적이고 신속히 대응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새해에는 지역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구미경제는 대기업 이탈,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 공단 노후와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제는 대기업 의존형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5G, 홀로그램, 로봇, 탄소섬유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산·학·연 협업을 통한 지역산업의 R&D 역량 강화로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위해 ‘기업지원 통합플랫폼’과 ‘기업현장소통협의회’를 운영해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사업을 확대하고 1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김 의장은 KTX 구미정차와 관련해 김천시의 반대입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천시는 KTX 구미역 정차가 추진된다면 김천혁신도시를 만든 이유가 희석될 것이며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김천의 성장동력을 심각하게 훼손 된다고 주장하지만 구미시의회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면서 “KTX 김천구미역의 구미지역 이용객이 해마다 줄고 있고, 이는 김천혁신도시가 더 이상 구미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동력을 갖게 됐다는 의미인 만큼 구미 정차로 인한 혁신도시 의미가 희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미역 정차가 이뤄지면 기존 김천역에도 정차가 되는 만큼 김천 구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 상생발전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구미시의회는 하루라도 빨리 KTX 구미역 정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는 동시에 김천시를 설득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구미시의회는 구미시민들의 저력을 믿는다”면서 “과거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졌던 구미의 눈부신 전성기는 또 다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온다’라는 말처럼 지금의 힘든 상황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잠깐의 숨고르기라 생각한다”면서 “구미시민 모두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이 시대의 주역들임을 자부하면서 희망찬 역사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서로 격려하며 힘찬 발걸음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구미시의회도 구미의 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의회의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임을 명심하고 생활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바른 정치 실현으로 시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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