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지원보다는 안정지향 선택
3.58대 1… 2005학년도 이후 최저

불수능 등의 여파로 변별력이 커지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소신지원보다는 안정지향적인 선택하는 바람에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불수능 등의 여파로 변별력이 커지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소신지원보다는 안정지향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31일로 마감한 서울대 정시 가군 일반전형 경쟁률은 3.58대 1로 901명 모집에 3천225명이 지원했다.

전년도 경쟁률인 4.36대 1보다 대폭 하락한 결과로, 지난 2005년도 이후 14년만에 최저치다. 계열별 경쟁률은 인문계열 3.80대 1(전년도 4.49대 1), 자연계열 3.19대 1(전년도 4.01대 1), 예체능계열 8.12대 1(전년도 9.71대 1)이다.

지난해 대비 인문계열에서는 21개 학과(부) 중 자유전공학부와 지리교육과와 체육교육과, 사회복지학과, 사회학과만 경쟁률이 소폭 올랐다.

자연계열은 35개 학과(부)에서 수의예과와 산림과학부, 치의학과 등 9개 학과(부)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부)에서 경쟁률이 떨어졌다.

이는 수능이 어려워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줄은 점과 서울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이 다른 대학이 비해 빨랐던 점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3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에 상대적으로 수험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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