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추진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접수 검증
기본구상 확정 뒤 공모절차 진행

대구시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1일 올해안으로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접수해 우선 검증한다고 밝혔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향후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기본구상을 확정하고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를 포함한 역세권 개발 전체에 대해 정책방향에 부합하도록 공모 등의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기관인 PIMAC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검토·분석·평가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환경분야 민자사업(BTO-a)은 민간투자법에 따라 적격여부의 PIMAC 검증이 필요하다.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이 올해 내 PIMAC에 접수될 경우 80억원 이상의 시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서대구 역세권 전체 개발의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은 민간자본을 투자하여 현(現) 북부 하수처리장에 주변 하·폐수처리장을 통합하여 지하화한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주변에는 △달서천 하수처리장 △북부 하수처리장 △염색폐수처리장이 위치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후 하수처리장의 개선 및 체계적 역세권 개발의 필요성, 처리용량, 이전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북부하수처리장 위치에 통합해 지하화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통합 지하화 이후 하·폐수처리장 상부를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의 후적지는 이전이 완료되면 역세권 개발에 활용될 계획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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