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소형 전기차 ‘D2’ 개조
2인승 초소형차로는 국내 최초

경일대 캠퍼스에서 시험운행 중인 자율주행전기차. /경일대 제공
[경산] 경일대가 국내 초소형 전기차 ‘D2’를 개조한 차량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레벨 3등급의 임시면허를 취득했다.

이는 국내 대학교로서는 서울대와 한양대, KAIST, 연세대에 이은 5번째로 2인승 초소형 전기차 기반으로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면허를 취득한 것이다.

경일대의 자율주행 임시면허를 취득한 차량은 미래 스마트시티의 퍼스널모빌리티형 자율주행차량을 타겟으로 제작 및 개발이 진행되었다.

이 차량은 2인승 초소형 전기차에 360도 라이다 2대와 전방 카메라, GPS 등을 융합한 자율주행 센서시스템을 구성해 정밀지도 기반의 위치인지 맵 매칭을 통해 도심형 자율주행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는 자율주행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실제 복잡한 도심도로에서 다양한 테스트 진행으로 취득된 주행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앞으로 기능 향상을 위한 센서와 V2X통신모듈 등을 추가해 완벽한 도심자율주행 기능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강우종 연구소장은 “공간이 협소한 초소형 전기차에 자율주행 장비와 기술을 탑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관련 장비를 소형·경량화 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라며 “앞으로 완전자율주행기술로 발전시켜나가면서 경일대 삼거리에서 캠퍼스를 오가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함께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인공지능·정보통신·GPS·로봇·전자제어 등이 총망라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이번 자율주행 임시면허 취득을 계기로 대구·경북이 미래 전기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데 경일대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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