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기해년 새해 포부 밝혀
4년전 초심으로 돌아가 중단없는 대구혁신 이갈터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8년은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대구공항 이용객 400만명 돌파, IMC그룹 투자유치 등 의미있는 성과들도 있었지만, 세계적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진 데 대해 시장으로서 죄송함과 아쉬움이 큰 한 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 해는 민생경제 살리기와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시민들이 보호받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현안인 대구통합공항 이전과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기반 조성, 대구·경북 상생협력 등을 집중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거센 바람을 타고 만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4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중단없는 대구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에도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성과는?
△지난 해 영국 모건, 이스라엘 IMC그룹 등 세계적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냈으며, IMC그룹은 올해 대구텍 내 5만8천여㎡ 부지에 대구에 6천만 달러을 투자해 항공기 부품 제조용 첨단 절삭공구 생산공장인 IMC엔드밀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러한 성과는 대구의 매력을 세계적 기업들이 먼저 알아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국내 최초로 전기화물차 생산공장 준공 등 대구시는 전기차 선도도시로 부상했고 물산업 분야 24개의 물기업 유치, 중국 물시장 진출, 미국 밀워키시 등과 물산업 분야 협력 체결로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나가고 있으며,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129개의 의료기업과 뇌연구실용화센터 등 국책기관으로 채워지고 있는 등 의미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대구통합신공항 부지 확정이 지연됐는데 올해 사업 속도를 낼 수 있나?
△국방부가 작년 3월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2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한 후 이전사업비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부지 선정을 미뤄졌다. 이에 지난해 국방부 장관을 만나 국방부가 최종이전부지를 선정하면 대구시가 정확한 사업비를 산출한 후 추가 논의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국방부장관도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적극 지원하기로 밝혀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 최대 현안사업인 통합신공항 건설의 분수령이 될 ‘최종이전부지 선정’에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자동차 부품업계 활성화 방안은?
△지난해 정부에서 자동차 부품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대구시도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해 1천550억 원 규모의 금융 및 재정을 지원하고 수출 판로 개척과 시장다변화 등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활력제고를 위한 지원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 자동차산업의 영역확장과 고도화를 위해 전기상용차 개발 및 양산 등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일감 창출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일자리 부족으로 떠나는 청년들을 위한 대책은?
△대구는 소상공인 비중이 85.9%로 타 특광역시에 비해 높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에 더 취약한게 사실이다. 이에 시는 경영안정자금을 2022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하고  각종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기를 활성화 하겠다. 청년문제는 청년들이 대구에서 꿈을 찾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시는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청년 계층별로 생애이행단계에 맞춘 ‘대구형 청년보장제’ 시행을 위해 총50개 사업에 2천37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대구·경북 상생의 목표는?

△대구·경북 상생은 결국 대구, 경북이 메가시티를 만들어 세계적인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제공동체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도시권역별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주변과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실패한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은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필연의 과제이다.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함께 가야할 로드맵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구·경북의 힘을 다시 보여야 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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