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제품 등 생산·출하
1년 전보다 3.1%, 1.4% 감소
대형소매점 판매액도
각각 1.9%, 6.4% 줄어들어

대구·경북지역의 11월 광공업 생산 및 출하와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 11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3.1%, 1.4%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구의 경우 화학제품(-35.1%), 섬유제품(-20.8%), 금속가공(-9.0%), 고무 및 플라스틱(-6.8%), 기계장비(-6.6%) 순으로 감소비율이 많았다.

경북도 화학제품이 30.9%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음료(18.8%), 금속가공(11.3%), 기계장비(5.5%), 기계장비(5.5%) 등이 감소업종에 포함됐다.

대형소매점 판매액도 대구와 경북 모두 감소했다.

2015년을 100으로 기준을 잡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월 현재 대구 106.7, 경북 83.4로 각각 1.9%, 6.4%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대구지역 대형소매점은 7.8%가 증가한 음식료품을 제외하고 오락·취미·경기용품(-10.2%), 가전제품(-7.1%), 화장품(-6.2%), 의복(-3.2%), 신발·가방(-2.6%), 기타상품(-12.7%) 등 나머지 품목은 모두 판매액이 감소했다.

경북지역 대형소매점은 판매액 12.6%가 늘어난 오락·취미·경기용품을 제외하고 신발·가방(-18.4%), 화장품(-13.4%), 의복(-12.9%), 음식료품(-3.3%), 가전제품(-1.6%), 기타상품(-7.6%) 등은 모두 감소했다.

전반적인 경기 악화 속에서도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5천397억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무려 298.1% 급증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토지조성, 조경공사, 기타건축 등의 수주 감소로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 65.5%감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 신규주택, 사무실, 점포, 오락, 숙박시설, 공장, 창고 등의 수주 증가로 653.6%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달 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은 1천881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61.5% 줄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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