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외서면 노후 한옥 집
한수원 사회공헌사업 일환
‘행복가득水 프로젝트’ 공모 선정
새 부엌·전기온수기 등 설치

한국수자원공사 물사랑나눔단 등이 물 사용 환경 취약가구에서 부엌을 설치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부엌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겨울철이면 어려움을 겪어 오던 70대 노부부가 싱크대·전기온수기 등이 구비된 새 부엌을 얻게 돼 기뻐하고 있다.

상주시 외서면맞춤형복지팀(면장 오규섭)은 최근 한수원 ‘2018 K-water 행복가득水 프로젝트’ 사회공헌사업 공모에 선정돼, 외서면 우산리에 있는 물 사용 환경 취약가구 1세대에 부엌을 설치하는 공사(사업비 600만원)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고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있다.

이번에 새 부엌을 장만하게 된 김모(73)씨의 집은 오래된 한옥으로 약 40여년간 생활해오면서 물 사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부엌이 없는데다 집 내부에 수도가 연결돼 있지 않아 식사 준비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려면 마당에 있는 수도를 이용해야 했다.

문제는 추운 겨울철이면 바깥 마당의 수도가 쉽게 얼어 설거지나 빨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물사랑나눔단)와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경북주거복지센터 직원들은 김씨 집을 찾아가 부엌처럼 사용하던 마루 공간에 새로운 부엌을 만들었다.

패널 벽을 갖춘 새 부엌에는 전기온수기, 수도 등을 설치했고, 낙후된 욕실을 수리하고, 단열 및 옥상 방수 공사, 문 교체 등의 작업도 했다.

도움을 받은 김 할아버지는 “너무나 고맙고, 전기온수기로 따뜻한 물도 사용할 수 있게 돼 올 겨울은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규섭 외서면장은 “물 사용 환경 취약가구를 위해 지원과 봉사를 해준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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