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한민족축전 비롯
30일부터 3일 간 영일대선
과메기홍보&겨울바다축제
영덕·경주 등 일출 명소서도
경북대종 타종·대합창회 등
황금돼지띠해 맞아 행사 풍성

2019년 황금돼지띠 해맞이 행사인 제21회 호미곶 한민족해맞이 축전에 선보일 황금돼지 조형물이 시험운용을 위해 26일 포항 문화예술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예회관을 찾은 아이들이 황금돼지 조형물을 신기해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2019년 황금돼지띠의 해에는 다양하고 풍성한 해맞이 행사가 준비돼 연말연시 나들이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11·15 포항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대부분의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며 한숨을 골랐던만큼, 기해년 해맞이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여망은 차디찬 겨울 날씨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경북 동해안 곳곳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 해묵은 근심은 떨치고 희망찬 한 해를 기약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에서는 두 개의 큰 행사가 준비돼 있다.

우선 경북 동해안 해맞이 명소 중 접근성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2018 포항 구룡포과메기 홍보행사 & 겨울바다 페스티벌’이 열려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이한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경북도,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 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의 후원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진행된다.

한해 마무리 및 신년맞이 행사를 겸해 추진되는 ‘2018 포항 구룡포과메기 홍보행사 & 겨울바다 페스티벌’은 포항의 구룡포 과메기와 경북의 수산특산물을 전국에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시켜 농어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리는 ‘일거양득’의 행사다. 특히 올해는 ‘과메기 안심하고 드세요-포항시가 보증하는 수산물품질인증제품’과 ‘과메기 이제 1년 내내 드실 수 있습니다-과메기 가공 웰빙식품 소개’ 등 두 행사를 주축으로 진행되며, 재미로 보는 신년운세(타로), 과메기 비빕밥(대형) 및 과메기 산타 선물증정, 해맞이 먹거리 및 축하공연 등이 각종 행사가 푸짐하게 마련됐다.

‘제21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역시 ‘상생의 손’으로 전국적 유명세를 탄 포항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전은 ‘호미곶의 새 빛, 포항의 희망을 깨우다’를 주제로 국내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창현과 함께하는 창현 거리노래방 호미곶편, 마당놀이 ‘호미곶 효녀 심청전’과 카운트다운 예술불꽃잔치, 2019 월월이청청 대동한마당 등의 해넘이 행사가 진행된다. 해맞이 행사로는 ‘화고’ 대북 공연 등이 마련됐다. 아울러,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해 포항 방문의 해 선포 퍼포먼스,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각계계층의 포항시민과 관광객이 대거 참여하는 플래시 몹을 진행해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에 맞춰 6m의 대형 황금돼지 풍선인형과 네온 포토존, 50m 길이에 달하는 최문수 작가의 대형 깃발 예술작품 ‘호미곶의 해맞이’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덕은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경북도민의 염원을 담은 경북대종 타종을 비롯해 시·군 상징등 점등, 합창 퍼포먼스, 달집태우기 등이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열린다. 특히, 자정에는 취타대를 앞세운 입장 퍼레이드와 각계각층 인사들의 타종이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1일 오전 7시 대북공연이 해맞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영덕대게 떡국 증정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경주는 새해를 맞아 신라대종 타종식과 500인 경주시민 대합창회를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화합의 장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1일 신라대종공원에서 열린다. 양북면 문무대왕릉 앞 해변에서는 31일부터 1일까지 ‘2019 기해년 해룡일출축제(문무대왕 신년 해룡축제)’가 마련돼 해맞이를 볼 수 있다. 이곳은 바다 가득한 해무를 헤치고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수중릉을 비상하는 갈매기의 군무를 볼 수 있어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로 손색이 없다. 7080라이브 공연과 음악회, 시민노래자랑, 가족극장, 2019년 카운트다운 등 전야제와 2019년 새해 퍼포먼스, 소원쓰기, 동해의 여명을 열기 위한 용 오름, 풍물공원, 소원 풍선날리기, 떡국나눔 등 일출행사가 펼쳐진다. /황성호·이동구·전준혁기자

    황성호·이동구·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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