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곳 현지 수출상담회 참가… 136건 1천 600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 실적 등 성과

대구기업의 동남아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최근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현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지역 기업의 참가를 지원해 큰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지역 중소기업 9곳이 참가해 모두 136건의 1천 600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고 현지에서 체결한 계약 규모도 약 700만 달러에 이른다. 참여 업체는 (주)제이에스케이, (주)팜바이오스, (주)라라리즈, (주)알앤유, (주)튜링겐코리아, (주)허브누리, (주)에이징, (주)프로엠홀딩스, (주)영풍 등 9개 기업.

캄보디아, 미얀마 현지에서는 식품·화장품·미용기기 등에 종사하는 60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한국의 전통식품을 가공 판매하는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 영풍은 주력 제품인 떡볶이(브랜드명 요뽀끼)를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미얀마 현지 식품 수입·유통기업인 A사와 700만여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10년 동안 요뽀끼를 납품하기로 했다.

미얀마 A사 관계자는 “영풍의 요뽀끼(YOPPOKI)는 베트남 등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익히 알고 있던 제품”이라며 “상온에서도 보관이 쉬워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프로엠홀딩스는 캄보디아 식음료 유통 기업인 B사와 자사의 음료 제품에 대한 현지 독점 판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엠홀딩스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수출 규모는 약 1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앤유는 현지에서는 다소 생소한 리클레어 갈바닉 이온 워터필링기 및 매직핑거 등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제품을 소개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베트남, 태국 등의 국가는 경제규모가 커 시장 진출에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며 “수출 다변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상담회를 통해 지역기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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