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고령자 ·장애인 등 대상
맞춤형 이동기기 개발 본격화

대구시가 26일 대구종합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이동약자용 개인 이동수단 개발과 실증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다부처 공동기획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청회는 이동약자(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자, 어린이 등)를 위한 이동기기 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0월 다부처 공동기획대상 사업으로 이동약자들을 위한 이동기기 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대구시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사업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4%의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가 확대되어감에 따라 대중교통을 보완해 줄 개인 이동 수단의 보급과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구시 교통사고 30% 줄이기 프로젝트 전문위원인 도로교통공단 김정래 박사는 “우리나라 교통사고 중 보행교통사고 사망자의 45% 이상이 노인인 점을 고려할 때,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맞춤형 이동기기 개발과 이를 위한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1월말께 최종 심사를 통해 사업추진이 확정될 경우, 어르신, 장애인을 비롯한 이동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 개발과 이를 실제로 적용하는 사업이 지역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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