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387억 많은 5.6% 늘어
농업 유통구조개선 등 중점 지원

경북도가 내년도 농업분야에 올해보다 5.6%(387억원) 늘어난 7천295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농·식품 유통구조개선,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농업의 고부가 산업화, 청년농부 육성사업 등을 중점 지원한다.

우선 도는 농·식품 유통시스템 혁신에 나선다. 이를 위해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에 22억원,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를 위한 산지유통센터 설치에 67억원을 투입한다. 또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 사업에 20억원,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시장개척 물류비지원 32억원, 유통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경북도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 설립·운영에 13억원을 지원한다. 고령농 등 취약계층의 농산물 출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유통서비스 지원에도 5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도 가속화한다. 스마트팜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실습농장 조성에 52억원, 청년 창농 지원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과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에 109억원, 스마트팜 실증단지 시설 및 지원센터 구축에 85억원을 지원해 도내 시설원예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이고 농업의 과학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청년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은 단계별로 진행한다. 도는 우선 농업계 학생들의 특성화 교육과 소규모 창업 등에 필요한 자금 2억원을 지원,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3년간 월 80만∼100만원씩 13억원의 정착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농산물 생산·가공 등 본격적인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창농기반 구축을 위해 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새로운 농업소득원 발굴을 위한 농촌융복합산업(6차)과 공동체 소득 육성사업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청정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 활동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경북형 축산 스마트팜 표준모델 육성을 위해 39억원을 지원하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약품 구입에 80억원, 가축구제역 예방접종 시술비 17억원 등을 지원해 질병없는 청정 축산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농업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더불어 잘사는 농업농촌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시책발굴과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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