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 DB 선수들이 KCC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 DB 선수들이 KCC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DB가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를꺾고 4연승을 달렸다.

DB는 25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4-81로 제압했다.

4연승을 내달린 DB(13승 14패)는 반게임 차 6위였던 KCC(12승 14패)를 한 계단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5할 승률 복귀에도 가까워졌다.

특히 이날 승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난 DB의 레전드 김주성의 은퇴식을 앞두고 김주성이 오랜만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은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피 말리는 중위권 다툼 중인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2쿼터 중반까지 어느 팀도 4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지 못한 채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 DB가 2쿼터에만 1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 속에2쿼터 후반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7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KCC가 순식간에 2점 차까지 좁혀왔지만 DB는 윌리엄스와 마커스 포스터의 쌍끌이 활약 속에 다시 달아나 3쿼터 한때 14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KCC는 추격은 매서웠다.

KCC는 4쿼터 초반 연이은 스틸 성공으로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엔 끝까지 승리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분위기가 단숨에 KCC로 넘어갈 위기에 DB는 이광재의 3점 슛 한 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후 포스터의 속공 성공으로 50초를 남기고 71-68, 3점을 앞서갔다.

그러나 KCC는 브랜든 브라운의 2점 슛과 추가 자유투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선 KCC가 김민구와 정희재의 연속 3점 슛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으나 DB이광재가 3점 슛으로 맞섰다.

DB는 윤호영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후 김태홍의 2점 슛으로 결국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날 DB에선 포스터와 윌리엄스가 각각 26득점, 20득점을 책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