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과품종 25t·무 60t 등 성과
올 34억4천만원, 작년실적 돌파

포항시 기계·기북·죽장면에서 생산된 GAP 인증 사과와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포항 쌀이 지난 21일 베트남과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의 농특산물 수출길이 크게 넓어지고 수출경쟁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FTA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수출여건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지역 농가의 농특산품 수출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행정과 지역 생산·가공업체, 수출 유관기관 등이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로 그 의미가 깊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농식품 가공품과 신선농산물을 합쳐 25억3천300여만원이었던 수출실적은 지난해에는 30억900만 원으로 25%나 급증했고 올해는 12월 초 현재까지 34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수출선 다변화와 품종의 다양화가 확연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사과품종의 경우 수출이 전무했으나 올해는 사과품종만 25t(7천만원 어치)을 수출했고 사과즙 700박스 역시 처음으로 베트남지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가공농산물이 아니라 신선농산물로는 처음으로 기계면 봉좌산 일원에서 재배한 포항 무 60t을 캐나다로 수출했으며, 현지인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한 후 추가 수출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향후 수출 품목 확대에 대비해 재배농가와 안정적인 계약재배추진과 함께 수출시장 정보의 신속한 분석과 농약 안전사용 준수, 재배 이력 작성, 농가 수출재배 교육 등으로 안정적 농가소득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농특산물 수출 증가는 종합적인 수출지원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며 “수출유망 품목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전략적 마케팅 기법 역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