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국인 자원봉사자 단체
보육원·아동센터 찾아 ‘온정 ’
“미국 입양경험 특별한 유대감"

지난 21일 산타복장을 한 외국인 자원봉사자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8년째 산타 복장을 하고 보육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20, 21일 양일간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수성구의 아동센터 및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뒤 준비해 온 선물 등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Daegu‘s Time to Give’라는 이름의 행사는 외국인 자원봉사자 단체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물 나눔 행사를 총괄한 Amy Joshep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입양된 경험을 갖고 있고 현재 한 대학의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한국의 보육원 아동들에게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며, 이번 행사 추진에 큰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역에 거주 중인 외국인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 구의 각종 행사 및 봉사활동과 연계함으로써 내·외국인 모두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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