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육분야 6천26억원 투입
어린이집 영아반 운영비도 지원

경상북도가 내년도에 민간·가정어린이집 부모가 부담하는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을 전면 무상보육 실현의 원년으로 삼아 부모 부담 보육료 141억원과 영아반 운영비 70억원 등 보육분야에 총 6천26억원을 투입한다.

부모 부담 보육료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3~5세 아동의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으로 부모 부담료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 기준으로 만3세 아동은 월 6만4천원, 만4~5세 아동은 월 4만9천원이다.

또 영아반 운영비의 경우 민간·가정어린이집이 매년 3∼4%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어린이집의 영아반 운영비를 월 10만원 지원키로 했다. 정부지원 어린이집과 미지원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격차 해소로 아이행복플랜의 기본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보육교직원에 대한 예산 지원도 대폭 확대 지원한다. 올해 1천197명이던 보조·대체교사 채용 지원 규모를 1천640명(37% 증)까지 확대해 일자리 확충과 보육교직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보육교직원 인건비 73억원을 추가 확보해 보육교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도는 특수사업으로 아이행복도우미 지원, 보육아동 인성교육, 장난감도서관 운영 확대, 스마트 강사 양성 등 보육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보육을 시행한다.

정규식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내년을 무상보육 원년의 해로 삼아 부모 부담 보육료와 영아반 운영비 지원으로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국·공립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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