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市로 주체기관 이전
관람객 등 10만여 명 이상 발길

대구사진비엔날레(12억 원)가 올해 전문가 평가에서 우수등급(3위)을 받았다. 1위는 부산(34억2천100만 원), 2위는 광주(69억 원)가 차지했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지난 2016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으며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하지만 올해 주체 기관이 민간에서 대구시(문화예술회관)로 이관 된 뒤 처음 열린 비엔날레에 유료관람객 1만5천여명을 포함해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올해 전국에서 9개의 비엔날레가 열렸고 총 관람객은 164만명이었다.

올해 비엔날레 평가는 미술·경영 분야 전문가 5인으로 평가위원단을 구성해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은 비엔날레 8개를 평가한 결과, ‘매우 우수’인 1등급을 받은 비엔날레는 없었고 부산, 광주, 대구 사진비엔날레가 2등급에 해당하는 ‘우수’등급을 각각 부여받았다.

올해 6회째인 대구사진비엔날레는 프랑스 기획자 ‘아미 바락’을 예술감독으로 선정하고 ‘프레임을 넘나들다’ 라는 비전을 내세워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동유럽과 아프리카 등에서 주목받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참가를 이끌어 내면서 아시아를 넘어선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내 전역에 걸쳐 50여개소의 전시장도 구성해 시민들을 만났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지난 9월에 열린 유럽사진의 달(EMoP)에 초청돼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제로 하는 심포지엄 개최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구축해온 해외네트워크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벌써부터 2020년 비엔날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9월에는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공동주최로 ‘대구사진비엔날레 인 베를린(Daegu Photo Biennale in Berlin)을 현지에서 개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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