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병대전우회 끝모를 ‘진흙탕 싸움’
포항해병대전우회 끝모를 ‘진흙탕 싸움’
  • 이바름·황영우기자
  • 등록일 2018.12.20 20:15
  • 게재일 2018.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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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회장단·예비역 20여 명
現 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직무정지 소송까지 별러
“특정세력이 장악하려 한다”
집행부측, 강경대응 시사

속보 = 회장 선거를 두고 법정 공방을 예고했던 포항해병대전우회 사태<본지 12월 7일자 4면 보도>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당분간 포항해병전우회를 둘러싼 홍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해병대전우회 역대회장단 및 해병대 예비역 20여 명은 20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김영환 포항시해병대전우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포항시해병대전우회 집행부가 회장직 출마 요강을 임의로 변경해 현 회장을 제외한 다른 회장후보자들의 출마 자격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8만여 회원 중 20여명만 참석한 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한 것도 모자라 독소조항을 신설하면서 회원의 피선거권을 침해했다는 것.

포항시해병대전우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이동대 예비역은 “이런 상황이 가장 안타까운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지만 지금 (포항해병대전우회)회원이 거의 없다”며 “ 현 회장이 사퇴 요구에 불응할 시 ‘포항해병대전우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정식 발족해 ‘회장 직무정지 및 당선무효소송’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포항시해병대전우회는 특정 세력이 해병대전우회를 장악하려 한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오홍식 포항시해병대전우회 부회장은 “수 년 동안 활동하지 않은 외부인사가 돈으로 명예를 사려하는 식으로 해병대전우회를 장악하려 한다”며 “자기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적인 봉사가 해병대전우회의 주축 정신이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영환 현 회장은 ‘잘못한 게 없기에 물러날 생각이 없다’라고 얘기했다”며 “현재 활동 중인 회원들의 의견과 내부 결속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11개 분회 임원들을 불러 회의한 후 전우회 입장을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포항시해병대전우회는 차기 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현 김영환 회장의 무투표 당선을 공고했다. 같은날 포항시해병대전우회에서 기동순찰대장직을 맡았던 이영수씨가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해병대전우회 경북도연합회 포항시지회를 상대로 선거실시 중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지난 19일 “이미 선거가 끝났다”는 이유를 들어 각하했다. /이바름·황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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