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주포 다린 러프(32·사진)와 재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삼성은 러프와 사이닝 보너스 1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등 총액 170만 달러(약 1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러프의 올해 계약과 비교했을 때 총액은 같지만 세부 조건이 다르다. 올해 계약은 사이닝 보너스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이었다.

러프는 보장 금액은 다소 낮아졌으나 인센티브를 확대한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러프는 3시즌 연속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삼성 구단 첫 케이스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러프는 데뷔 첫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으로 선전했다.

올해에도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으로 4번 중책을 잘 소화했다.

앞서 계약을 마친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에 이어 러프까지 재계약이 확정됨에 따라 삼성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러프는 구단을 통해 “멋진 팬과 동료들이 있는 대구와 라이온즈파크로 돌아가게돼 무척 기쁘다. 내년에는 반드시 ‘라팍’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다. 남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