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조성 아이디어 탐색
알리바바 클라우드 방문, 면담
2022년까지 스마트시티 추진
‘교통지옥’ 항저우, 체증 해결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온-오프라인 융합트렌드를 볼 수 있는 무인가게 현장을 둘러 본 뒤 알리바바 클라우드 임원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륙의 스마트시티’로 불리는 중국 항저우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대구의 미래를 구상했다.

항저우는 전세계 최대 ICT기업 중 하나로 도약한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도시이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신기술이 집약돼 최근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도시다.

권 시장은 16일부터 2박3일간 스마트시티지원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유관기관과 함께 스마트시티 선진 사례를 살피고, 대구의 스마트시티 조성과 구현에 접목할 아이디어 탐색,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에 나섰다.

특히, 항저우시는 2016년부터 알리바바 계열 ‘알리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구 900만의 중국 내 교통지옥으로 명성이 높은 항저우의 교통사정 해결을 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 적용을 통해 실시간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호등을 조정해 통행시간을 15.3% 단축했다. 구급차의 사고현장 도착시간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교통사고 발생시 20초안에 경찰에 자동신고하는 AI순찰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시티브레인(City Brain)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민관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권 시장은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핵심 프로젝트인 교통관련 시티브레인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후 온-오프라인 융합트렌드를 볼 수 있는 무인가게 현장을 방문하고, 알리바바 클라우드 임원면담을 통해 대구시와의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국토부 주관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614억원 규모로 스마트시티 운영 핵심기술을 적용해 도시문제 해결과 지속성장을 위한 교통·안전·도시행정분야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실증 사업을 추진 예정이다.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고, 교통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 재해·재난 발생에 따른 골든타임 확보 등을 목표로 서비스 실증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시는 알리바바 그룹 방문을 통해 도시 전역을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신기술을 실증하고 초기 시장 창출 및 창업활성화를 기반으로 활용하는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적극 설명하고 양 기관의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활용 및 관련 솔루션 공동 개발, 창업 지원 등 상호교류와 협력에 대해 향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 성화성그룹의 강걸 회장을 만나 지역 섬유패션업체 및 디자이너들의 원활한 중국 진출과 K-패션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올해 12월말께 대구시청에서 성화성그룹과 대구시 간 섬유패션 및 문화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하였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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