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4건)로 가장 많이 출원
국내 연구기관 중에는
포항산업과학硏 62.5%로 1위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리튬 확보기술 특허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출원된 리튬 확보기술 특허는 총 145건으로 이 중 대학과 연구기관이 79건(54%), 국내기업이 42건(29%), 외국기업이 18건(13%), 개인이 6건(4%)를 출원했다.

국내기업 가운데에서는 포스코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일하이텍 5건, LG화학 3건, 한국전력공사 3건, 한국광물자원공사 3건, 타운마이닝리소스(주) 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연구기관 중에는 포스코가 출연한 연구기관인 RIST가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4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3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2건 등으로 확인됐다.

세부 기술별로는 폐전지 등으로부터 리튬을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기술이 57건), 해수나 염수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이 43건, 기타 회수 장치 및 방법이 42건, 리튬 광물에서 회수하는 기술이 3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해수와 염수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33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다른 국내기업은 리사이클링에 의한 리튬 회수 기술(19건 출원)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 리튬광산이 없어 리튬 광물에서 리튬을 확보하는 출원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국내기업이 호주(필간구라)의 리튬광산 지분을 인수하면서 앞으로 리튬 광석에서 리튬을 확보하는 관련 출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구환 특허청 금속심사팀장은 “에너지·환경 산업의 핵심소재로서 리튬 수요를 고려할 때 활발한 리튬 확보기술 개발이 요구된다”며 “해당 기술 분야의 지식재산권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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