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연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매 주말마다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 경내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야간상설 공연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 이번 주말에는 한국전통음악연구회 총연합회와 타오가 출연,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인 가야금 ‘새산조’, 아쟁, 대금중주곡 ‘탈놀이’, 피리3중주 ‘춤을 위한 메나리’, 창극 춘향전 ‘춘향모 비는 대목’, 집단신명 퍼포먼스 등 전통음악의 밤 행사가 펼쳐진다.

또 오는 21일에는 경주시립극단(단장 손오익) 단원 20여명이 출연, 경주지방에 깃든 천지만물의 신과 역사적 인물들을 자유롭게 묘사한 무영탑과 김유신 장군 이야기를 구성해 사랑과 조국이라는 주제로 애달픈 민초들의 삶과 고독했던 영웅의 이야기를 노래한 대중연희악극 '아!신라의 달밤'을 공연한다.

마지막 주말인 28일에는 국내 통키타와 보컬그룹의 대명사인 인기가수 김세환, 양하영, 아프리카 등 이 출연해 포크송 콘서트 한마당 축제가 열리게 된다.

아울러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고고관 남쪽 잔디밭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국립남도국악원을 초청, 기악합주, 무용, 판소리, 사물놀이, 관현악, 사물과 관현악, 해금협주곡, 창과 관현악 등 우리고유의 민속국악을 주제로 박물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국립국악원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수제천, 장구춤, 국악가요, 황토길, 가인전목단, 봉산탈춤, 가야금 병창, 사물놀이 등 전통국악의 진수도 선보인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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