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동네 골목길이 빙판으로 변하자 자신의 지게차에 제설장비를 장착, 얼어붙은 마을을 말끔히 치운 주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 황남동 개발자문위원장 정술용(72)씨.

정씨는 지난 16일 폭설로 빙판이 된 마을 안길을 둘러보던 중 제설작업을 하는 동 직원 및 주민들의 힘든 모습을 보고 작업 능률이 떨어진다며 자신의 소유 장비를 손수 운전해 골목 제설작업에 참여, 깨끗한 골목길을 만들었다는 것.

이에 정씨는 "눈이 작은 도시에 이번 폭설로 동네 골목길이 얼어붙어 주민들이 불편하고 제설작업이 늦어 자신의 작은 정성으로 주민들의 안전에 도움을 주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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