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최종 후보지가 무주로 선정된 후 경주 시민단체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일 2005경주 문무대왕 해맞이 대축제가 열린 특설무대 옆에서 경주핵대책시민연대 회원들이 추가원전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인물을 관광객 및 시민에게 나누어 주었다.

축제 열기가 고조되는 이곳에서 핵대책시민연대는 “경마장은 부산으로, 태권도공원은 무주로, 경주는 핵폐기물만 넘쳐가는 버려진 도시로 전락했다” 며 “이제 경주시민은 깨어나야 할 때다”라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 핵 시민연대는 “경주 핵발전소의 실상에 대해 중수로인 월성원전 1~4호기가 위치함으로써 방사성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전국 최다(질량대비 51.5%)임시저장 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일부지역에 집중적으로 건설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경주지역에 원전추가건설에 대한 시민들의 서명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원전의 모 관계자는 “태권도공원이 무주로 간 후 시민단체들이 원전 추가건설에 대해 시선을 돌리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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