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소장 최해동)는 전국 최초로 특수토양미생물을 이용한 처리공법(HBR PROCESS)을 도입, 악취제거 시설을 설치했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한 하수 및 분뇨처리장의 악취제거시설은 환경시공업체인 (주)한미가 분뇨처리장 오니저조류에 배양저를 설치, 배양·증식된 토양미생물을 분뇨 투입부, 축산폐수 유입부, 하수처리장 침사지 전단, 잉여슬러지 분배조, 탈수기조로 각각 이송해 전 처리장내에 발생하는 악취를 사전에 제거하는 공법을 도입했다.

또 수질환경사업소는 생활하수, 축산폐수, 분뇨 등을 연계처리 하는 하수종말처리시설을 운영하면서 각 공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인해 인근을 지나가는 관광객과 시민, 직원들로부터 불쾌감을 주는 혐오시설로 인식돼 왔으나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특수토양미생물 공법을 이용해 악취 발생을 말끔히 해소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규모적인 하수종말처리장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과 인천 등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등 하수종말처리장이 견학장소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시는 지금까지 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 공정내 발생되는 악취로 인해 사회적으로 혐오시설로 인식돼, 님비(NIMBY) 현상 등 심각한 지역 현안문제였으나 이번에 특수토양미생물을 이용한 처리공법을 도입해 악취를 제거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조성과 시민들에게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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