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경주읍성에 대한 추정복원도를 경주문화원과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복원도 제작은 점차 멸실되어가는 경주읍성을 원형태로 추정, 복원정비해 신라권 유적보존정비사업 보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고려, 조선시대 유적을 복원정비 하는 계획으로 시민들에게 시의 다양한 문화재 보존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따라서 복원도의 제작기간은 약 9개월이상 소요되었고, 성곽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작성된 읍성도는 높이 2m, 가로 3.6m의 크기로 한지(순지) 3배접의 동양화 수목 채색 안료로 만들어져, 예술성과 역사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또 성곽의 범위는 동측으로는 남고루, 전랑지, 서쪽으로는 형산강, 연병관, 남측으로는 봉황대, 북으로는 북천, 고성까지로 되어 있어 당시 번성했던 조선조 시대 읍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읍성도의 기초자료수집을 위해 동경통지, 경주읍지등 많은 논문, 발굴 보고서, 기타 관련 자료를 참고했으며, 기본자료에 의거 자문위원회 조언으로 하도가 먼저 제작되었고, 이를 토대로 본도를 제작했다.

특히 기준 시점은 1800년경 조선정조 20년에 제작된 경주부지도를 참고로 하여 표현했다.

그리고 본 읍성도를 초안으로 축소된 영인본을 별도 제작할 예정이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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