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야 합니다"

현직 공무원이 재난업무를 맡아오다 자신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청 도시과 재난관리부서에 근무하는 지방전기서기 강길준(43)씨.

강씨는 작년에 이어 지난 11월 불우 가정이 재난위험으로부터 노출돼 있는 것을 알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또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사랑의 손길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껴 전기안전공사 및 서라벌도시가스,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세대 등 170세대에 자신의 정성을 담아 세대당 4만원(680만원)을 들여 정비·점검을 완료해 주었다.

강씨는 경기침체로 불우이웃에게 찾아오는 손길이 줄어들어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상식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들 가정을 직접방문 해 소외계층 주민들의 불안요소를 완전히 해결해 주었다.

또 강씨는 지난 1994년 9급공무원으로 임용10년을 박봉에도 불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가족은 정해숙(40)씨와 2녀.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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