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공무원들이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들어주기 위해 김장용 무?배추를 팔아주기 위해 직접 기업체 등을 방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약 8t의 무?배추를 판매하고 지역 중소 제조업체인 건천농공단지 내 프로소닉을 비롯한 제이스 업체에 10여t을 판매했다.

또 시는 외동읍을 비롯한 용강 등 중소 제조업체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무·배추 팔아주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외동읍 문산공단내 (주)경림 및 한국메탈로부터 약 10여t을, 용강공단 및 안강 농공단지로부터 12t을 신청 받는 등 앞으로 더 많은 지역 기업체들이 동참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와 지역 농협은 지역 여성단체와 함께 신토불이 우리농산물 팔아주기 붐을 조성,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농협 경주시지부 입구와 대단위 아파트 지역에 무·배추 직판장을 개설, 시민들에게 산지로부터 직접 수송해온 신선한 무·배추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다.

시는 가격 폭락으로 농가들이 판로에 큰 어려움을 겪자 농정과 및 읍·면·동사무소에 김장용 무· 배추 팔아주기 접수창구를 개설, 직원과 기관단체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40여t(1천만원)을 판매 및 신청 받아 두고 있다.

이에 시 환경 산업국장은 "올해 무?배추 풍작으로 농민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며 " 시에서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들어주기 위해 이번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