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를 무대로 한 ‘천마의 꿈-화랑영웅 기파랑전’이 국내 최초로 해외 영상시장에 수출된다.

엑스포 조직위는 19일 “세계적 영상배급사인 ‘시맥스 & 아이웍스(Sim ax& Iworks)’측과 8만달러에 앞으로 5년간 흥행성과에 따른 추가수익금을 받는 조건으로 입체영상 ‘~기파랑전’을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오는 24일 오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시맥스 & 아이웍스’측과 수출에 따른 계약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파랑전'은 지난해 경주문화엑스포 행사 주제영상으로 17억원을 들여 제작됐으며 신라를 무대로 화랑과 신라장군, 사천왕 등 고대인의 모습과 불국사, 황룡사 9층탑 등 서라벌 전경을 재현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 신라 고승 충담사가 지은 향가 ‘찬기파랑가’와 바다에 몸을 던져 의상대사를 구한 선묘낭자 이야기, 나라를 평안케 하는 만파식적 등 3개 모티브를 결합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 입체영상을 국제영상시장에 출품, 해외 영상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파랑전‘을 관람한 외국인들이 신라의 독특한 문화와 인물, 영상의 분위기에 매료돼 계약이 성사됐다”며 “국내 최초로 입체영상 문화산업 수출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맥스~’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LA에 사무소를 두고 3차원 입체 애니메이션을 제작ㆍ배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270여 극장과 연계된 업체이다.

경주/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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