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운동이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본격 추진된다.

신라문화원은 지난달 18일 각 지역별 문화재 관련 11개 단체 200여명이 참가, 안동에서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출범식을 갖고 안동과 경주를 중심으로 먼저 진행한 후 2005년부터 전국적인 문화운동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지난 15일부터 경주시는 각 동별로 추천을 받은 65세 이상, 2~3명을 모집, 경주 전역의 문화유적지를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또 오는 21일 동국대유치원 원생과 가족 등 40여가구 120여명이 양동마을을 찾아 신라문화유산 해설사들의 안내도 듣고 청소와 문화재 가꾸기 행사도 펼친다.

신라문화원은 앞으로 매월 셋째 주 일요일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문화원측은 우수가족지킴이에 대한 포상을 비롯한 지원대책과 함께 참가 가족의 편의를 돕기 위해 숙소나 식당 등의 할인대책도 마련 중이다.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 관계자는 “문화유산 가치는 이제 보존 보다는 활용되어야 한다” 며 “경주엔 문화재가 다양하게 산재해 전국 많은 가족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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