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최근 안압지(사적 18호) 상설공연장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공연장은 지난 4월17일부터 10월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안압지에 특설무대를 개설해 관광객 및 시민 10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개월간 총 28회에 걸쳐 인기 국악인과 가수 등이 등장해 이 특설무대에서 전통국악과 무용, 모듬타악 등을 펼쳤고 외국인 관광객 2천여명도 야간공연장을 찾아 한국의 전통예술을 함께 즐겼다.

시는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내년에도 공연단체의 작품내용과 공연수준을 향상시켜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전통국악과 국악 관현악, 퓨전음악, 오케스트라, 마당극을 유치하고 무형문화재를 비롯한 유명국악인, 인기가수를 초청해 공연토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압지를 배경으로 한 야경 속에서 주말마다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이 크다”며 “국내외 홍보를 강화해 관광객 참여를 넓히겠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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