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원봉사자의 훈훈한 미담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숨은 사랑의 실천자는 문화복지회관 여성자원봉사회 소속의 재가 봉사팀 총무 현숙자(48. 경주시 인왕동)씨로 봉사의 참뜻을 스스로 실천하고 있다.

현씨는 지난 1997년 IMF직후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성동동 새벽시장에 취업 일선으로 뛰어 들었다.

자신은 매일 커피를 팔면서 남는 작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나눔은 기쁨을, 참여하는 보람을’이란 봉사의 참마음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참사랑을 베풀어 오고 있다.

지난 5월초에는 동료와 함께 30만원의 사비를 털어 독거노인 2세대에 장판지와 도배지를 교체해 소외되고 자식이 없어 쓸쓸하게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보람과 기쁨을 선사했다.

그는 지난 9월말에는 자신이 소속된 재가봉사팀의 독거노인과 불우 청소년의 밑반찬 재료 구입비로 사비 200여만원을 선뜻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동료 봉사자들에게 많은 칭송을 받기도 했다.

또 현씨는 평소 교도소 위문 활동과 홀로 사는 노인들과 불우한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매월 2회씩 밑반찬을 만들어 보내 주는 등 많은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어 현씨의 아름다운 선행이 각박한 우리 사회에 힘이 되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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